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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부동산 허브 '카타르 도하'

'경제다각화'와 '역내 정치적 입지' 등 장기비전 제시

중동의 가스부국 카타르의 수도 도하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랭라살(JLL)이 12일 주장했다.

'다음 10년간 부동산 시장의 떠오르는 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JLL은 도하가 카타르의 경제다각화와 역내 정치적 브로커로서의 역할 등에 힘입어 점점 더 경쟁적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도하가 카타르의 막대한 가스자원을 어떻게 독특하고도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패턴을 창조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명확한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가스수출국 카타르는 수년 전부터 가스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산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부동산과 금융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미 카타르는 카타르 금융센터를 설립해 외국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바르와(Barwa) 리얼 에스테이트, 디아르(Diar) 등 대형 개발업체들의 주활동무대이기도 하다.

최근 카타르는 '도하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테니스 사이클 등 종목에서 국제스포츠 경기를 유치하고 있으며, 또 수단 정부-반군조직간 협상을 성공적으로 중재하는 등의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중동 경제전문 웹사이트 트레이드아라비아는 12일 카타르의 부동산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 6개월동안 약 30%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레이트아라비아는 카타르의 부동산 시장이 비교적 소규모인데다 부동산 개발이 이웃의 두바이 등에 비해 늦게 시작돼 금융위기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MF는 지난해 말 기준 카타르의 1인당 GDP를 10만 6460달러(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2위)로 평가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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