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광고시장 위축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음은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1% 줄어든 507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3.9%, 전분기대비 65%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순손실은 41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22억원 적자폭이 늘었다.
또한 포털의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 매출에서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전분기대비 16.4% 감소한 263억원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쇼핑 비즈니스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초기화면 쇼핑박스 광고 효과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173.9%, 전분기대비 33.2%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이번 실적에 대해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광고시장 위축에 따른 디스플레이, 검색 광고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쇼핑 비즈니스의 성과는 사용자별 쇼핑 습관을 최우선한 전문 쇼핑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쇼핑 관련 쿼리 및 쇼핑거래금액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와 함께 다음은 검색 트래픽 증가를 기반으로 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검색 쿼리와 초기화면 페이지뷰(PV)의 지속적 증가와 함께 광고 주목도, 광고효과 제고 등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다음은 핵심사업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지도 서비스에 집중해 부동산,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와의 연동을 순차적으로 완료하는 등 핵심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증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다음은 포털 중 가장 발빠르게 휴대 단말기에 최적화 된 ‘풀브라우징’ 및 아이팟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세대 모바일 트렌드를 선도함과 동시에 다양한 모바일 채널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한편 다음 1분기 연결매출액은 총 597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6%, 전분기대비 13.3%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로는 국내부문이 총 연결매출액의 86%인 5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5%, 전분기대비 14.4% 감소했으며, 글로벌부문은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5%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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