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이번에는 외환위기 때보다 사실 더 심한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R&D(연구개발) 예산을 더 증액시키고 연구소에도 가능하면 해외 과학자를 데려올 수 있도록 확대하는 전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환위기 때는 R&D예산을 줄이고 연구소에서 과학자 숫자를 줄이는 정책을 썼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이 우리나라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위원회가 정부 제시 안건을 통과시키는 것 이외에 한국이 나아가야 할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제안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지식재산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 추진계획' 등 의결안건 2개와 '2010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지방R&D 실태조사 결과 등 보고안건 2개를 심의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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