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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 전망]명작의 귀환, 한국적 정체성 물씬④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2009년 문화계는 해외 유명 작가의 전시와 내한공연이 풍성하다. 여기에 한국적 정체성을 조명하는 전시와 역사 뮤지컬 등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문단에서는 중견작가들과 신인작가들의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우리 민족의 수많은 인간상을 형상화한 고은 시인의 '만인보'가 완간 예정에 있다.

◇블럭버스터급 전시 및 한국적 정체성 탐구

전시 분야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여름에는 '르누아르'를 겨울에는 '앤디워홀' 전시회를 추진 중이며, 아람미술관은 프랑스 인상파 화가 '피사로'를 중심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다른 인상파 작품을 모아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전을 연다.

예술의전당은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미술관' 등이 소장한 '쥬디스' '아담과 이브' 등 클림트의 작품 전시회를 2~5월 열 예정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역사의 굴곡 속에 러시아,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으로 떠나 생활한 이민 2~3세대 작가의 작품을 모아 한국의 유민사와 민족의 정체성 문제를 탐구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전을 5~7월 연다.

또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초대형 작품인 '다다익선' 주변에 설치 미술가 강익중이 오마주 성격으로 만든 작품을 배치한 '다중대화, 삼라만상'전을 2월6일부터 1년간 진행한다.

◇유수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및 역사 뮤지컬

클래식 공연으로는 예술의전당에서 4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공연이 펼쳐지고 6월에는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빈 필하모닉' 12월에는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공연한다.

독일의 스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의 공연이 3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공연이 4월에 열린다.

또 브로드웨이의 최신 뮤지컬들이 국내에 초연된다.

한미 제작진이 합작하는 '드림걸즈'를 시작으로 토니상의 영광을 안은 '스프링 어웨이크닝' '웨딩싱어' 등이 차례로 선보인다.

한편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의 유령'도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역사 뮤지컬의 등장이 이색적이다. 안중근 서거 100주년 기념작인 '영웅'과 '남한산성' 경상남도가 제작한 '이순신'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무용 분야에서는 댄서로 변신한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영국의 아크람 칸과 함께 지난 9월 런던에서 초연한 '인 아이'가 특이하다.

여기에 3월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리나' 9월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존 크랑코의 대표작 '오네긴' 등도 무용팬들을 찾아온다.

◇신구의 조화 및 한민족의 인간상 담은 '만인보' 완간예정

출판계에서는 중진작가들의 작품과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나란히 선보인다.

김훈과 공지영의 신작이 출간 예정에 있고 정이현, 이기호, 박민규, 백영옥 등 젊은 작가들도 현재 인터넷을 통해 연재중인 소설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특히 고은 시인은 우리 민족의 수많은 인간상을 시를 통해 형상화하려는 시도에서 집필된 한국문학사상 최대의 연작시집 '만인보(萬人譜)를 완간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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