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LS에코에너지가 강세다.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반도체 등 전력 기반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세계적으로 전력공급 설비 증설이 이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해상그리드 구축,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확대하면서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는 현 상황이 LS에코에너지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한다.
LS그룹 내에서 LS에코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LS 주요 계열사 LS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이다. LS전선의 연구개발(R&D) 및 기술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원자재 확보 및 원가경쟁력 간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함께 희토류 금속 공장을 건설하고, 영구자석을 만들 수 있는 공급망 체계를 구축했다. 또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했다.
30일 오전 11시15분 LS에코에너지는 전날보다 5.36% 오른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날 "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을 2030년까지 2.5배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보편화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LS에코에너지는 전력, 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7000억이던 연매출을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2.5배 늘리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희토류 매출을 2030년까지 2000억원, 전선 등 기존 사업에서 1조원, 해저케이블 공장 6000억원가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