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일반조명보다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LED전구가 친환경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품질에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ED 전구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광효율·플리커·수명 내구성 등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대상 제품은 남영LED, 노브랜드, 두영조명, 루미앤, 번개표, 포커스, 오스람, 온리프라이스, 장수램프, 필립스, 홈플러스 시그니처, GE 등의 LED 전구 등이다.
소비전력당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광효율은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GE 브랜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광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소비자원 시험 결과 광효율이 낮은(80lm/W) LED전구 1개를 고효율(131lm/W) 제품으로 교체하면 최대 39%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밝기(광속)는 홈플러스 시그니처 제품이 가장 밝았고 전구를 사용했을 때 사물의 색이 자연광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나타내는 연색지수는 모두 양호했다. 빛의 깜빡임 정도를 확인하는 플리커 평가에서는 오스람과 필립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수명성능은 대부분 우수했지만 루미앤 제품은 KS인증을 받았음에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영LED·온리프라이스·장수램프·루미앤·두영조명 등 5개 제품은 표시사항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원 조사 이후 표시사항에 대한 개선 조치를 완료했거나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품질 및 제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