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서 유래
관련 해외 커뮤니티에 '韓 유행어'로 소개돼
지나간 전성기를 뜻하는 유행어 '리즈 시절'은 영국 프로 축구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를 빗댄 유행어였다. 최근 영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리즈 시절'이 알려져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프로 축구 원정 경기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어웨이 팬스(Away Fans)'는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이상한 사실이 있다. 한국에는 '리즈 시절(Leeds Days)'이라는 유행어가 있다고 한다"며 "수백만명의 한국인이 이 유행어를 쓰며, 심지어 유행어의 어원이 된 리즈 유나이티드를 모르는 사람도 단어의 의미는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즈 시절은 전성기가 이미 지난 누군가의 지난날을 일컫는 것"이라며 "한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촉망받던 축구 선수 앨런 스미스에게서 따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앨런 스미스는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이후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리즈 시절은 2000년대 초 국내 해외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은어로 알려졌다. 해외 축구 클럽을 애호하던 국내 누리꾼들이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앨런 스미스의 유망함을 잊을 수 없다"며 추억하다가 '리즈 시절'이라는 용어로 굳어진 것이다. 오늘날 리즈 시절은 누군가의 전성기를 추억한다는 뜻의 한국 유행어로 자리 잡은 상태다.
소식을 접한 영국 누리꾼들은 "사실이냐", "한국인들이 어떻게 잉글랜드 축구 클럽을 아는 거냐", "진짜다. 한국 친구들이 '리즈 시절'이라는 말을 쓰더라"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이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앨런 스미스는 (이적 후에도) 잘 해냈다. 다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진했을 뿐"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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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의 리즈 시절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영국 BBC 방송도 "한국에서 리즈 시절이라는 유행어가 퍼지고 있다"며 앨런 스미스의 행적을 소개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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