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힘당'이냐' 무속인 논란에 尹 '네트워크 본부' 해산

건진법사 관여 보도에 초강수
대장동 특검 카드 다시 꺼내
대선판 네거티브전으로 흐르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권의 ‘무속인’ 공격에 ‘네트워크본부’ 해산이란 강력 조치로 응수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 ‘건진법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무속인 전모씨가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8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을 계속해서 제거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정과 메시지에 관여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후보가 말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실체가 어떻게 알려지느냐가 차이가 큰 경우가 있다"면서 이번 조직 해산은 후보의 뜻이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굿힘당’이라고 부르며 전날부터 배우자 김건희씨와 무속인 논란에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직책도 없는 후보 부인이 캠프 인사 언론 관리부터 집권 후 계획까지 서슴없이 말하는 모습에서 예비 최순실의 모습을 봤다"면서 "윤핵관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부인 김건희"였다고 비난했다.

무속인 논란에 맞대응하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카드를 다시 꺼내면서 대선판을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끌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검찰에게 이재명 게이트 진실 규명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특검 도입을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관계자 2명의 사망 사건을 예로 들면서는 "공익제보자신변보호센터에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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