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핵심 남욱, 내주 초 귀국할 듯…검찰과 일정 조율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장동 개발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다음주 초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남 변호사 사건을 선임한 대형 로펌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이후 검찰은 변호인과 남 변호사의 구체적인 입국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가급적 다음 주 안에 귀국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그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의 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가 기소되기도 했다. 그는 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엔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함께 개발 사업 시행사에 참여, 100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직전 출국해 가족과 미국에 체류하다 최근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귀국을 결정했다. 그는 최근 jtbc와 인터뷰하며 각종 의혹에 적극 대응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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