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 회복세

감정원 전세수급지수 지난주 79.0…5개월여 만에 최고
국민銀 조사에서도 8개월여 만에 최고치 기록…122.9

   ▲자료: 한국감정원ㆍKB국민은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79.0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셋째주(81.5)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강남권이 82.1로 강북권(76.0)보다 6.1포인트 높았다.

0~200 사이인 전세수급지수는 100 아래로 내려갈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감정원이 조사한 전세수급지수는 2017년 12월 첫째주(100.0) 이후 1년 7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 등으로 매물이 소화되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1%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넷째주(0.04%) 이후 36주 만의 오름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축 단지 입주 증 전세 물량이 풍부하거나 수요가 감소한 노후 단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전반적으로는 3~5월 입주 물량 감소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그간 누적된 매물이 소화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에서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122.9까지 올랐다. 지난해 10월 셋째주(126.8)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강북권이 125.6으로 강남권(119.8)보다 5.8포인트 높았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난달 셋째주부터 3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전월세시장은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이주 예정인 서초구 잠원동 한신(신반포)13차 아파트 이주 수요가 인근 전세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