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탁현민은 누구?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멘토단에 합류한 이후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운 인물이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는 지난 6일 탁 행정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선거유세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육성 연설이 담긴 2012년 대선 로고송 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스피커로 송출하고 프리허그 행사의 무대설비 사용비를 위법하게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1973년 생의 탁 행정관은 성공회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문화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공연 기획·연출 분야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2009년 6월21일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통해 문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히말라야 트래킹에 동참했을 당시 모습 / 사진 = 탁현민 페이스북

또한 탁 행정관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멘토 단원으로 활동했고 문재인 당시 후보의 낙선 이후에는 2016년 여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히말라야 트래킹을 다녀왔다. 탁 행정관은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태며 행사 기획력·연출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5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MBC 캡처

하지만 탁 행정관은 내정 직후 그가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고 왜곡된 성의식을 표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 요구를 받았다.그는 자신의 책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적었으며 대담집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라고 기술한 사실이 알려져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 질타를 받았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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