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 지역축제 모델 ‘성공’

3일간 37만3000여명 방문…경제유발효과 113억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이 지역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이 지역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을 얻었다.전남 순천시는 지난 26일~29일까지 3일간 중앙로사거리 일원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푸드로드, 아트로드, 파티로드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3일 동안 37만300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페스티벌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특히 1000원~5000원권 등 상품권 자율 판매를 통해 5억3000만원이 중앙로 상가와 축제장에서 사용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순천시가 자체평가한 경제유발효과만 11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방문객은 지난해 26만명에서 올해 37만3000여명으로,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관내 65%, 관외 35%로 나타났으며 3일 내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상품권은 자율 구매 유도로 지난해 4억3400만원에서 23% 증가한 5억3000만원을 판매했다.특히 올해는 원도심 참여 상가가 지난해 150개소에서 올해 400개소로 늘어났으며, 행사 개최 2주 전부터 원도심 상가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행사장 주변 중앙동과 문화의거리 주변 음식점은 물론, 웃장국밥 골목까지 북적거렸고 재료가 떨어져 일찍 영업을 마감하는 곳도 많았다.시민 및 방문객들은 지난해에 비해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대표음식과 주전부리, 거리공연 등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했다는 반응이다.부스 운영자는 방문객이 너무 많아 음식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대박났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으며, 아트마켓 참여자들은 지역 예술인 참여로 긍지를 느꼈다고 전했다.이번 페스티벌은 음식과 예술, 정원을 융복합한 순천형 창조축제 모델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순천의 음식인 닭구이, 국밥 등을 처음 선보여 쫄깃쫄깃한 맛 등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대표 브랜드 음식 가능성을 확인했다.또, 아트마켓에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정원도시 이미지와 맞는 정원마켓, 반려식물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이 높았다.공연 또한 지역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유명 거리예술 공연 등으로 방문객들의 흥미와 관심이 확대됐다.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꼼꼼한 배려도 돋보였다. 행사장 인근 무료 주차장 1500여 대 확보와 시내권 셔틀버스 확대 운영으로 주민 교통편의 제공, 휴게공간 등 대폭 확대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이러한 성공은 28만 시민이 함께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시민들의 높은 질서의식과 순천시청년정책협의체 참여, 원도심 상가의 자율적 참여, 자원봉사자 등이 성공의 견인차가 됐다.이번 페스티벌 기간 중 축제장 확대 의견, 다양한 공연, 순천 대표음식 닭구이, 국밥 판매존 확대 필요 등 방문객들이 제안한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조충훈 순천시장은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돼 시민이 즐기는 축제, 행복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새로운 도심 축제의 모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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