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AI스피커 출시…'음성으로 모든 것 가능하게'

카카오, 3분기 인공지능 앱·7월 AI 스피커 출시 예정음성으로 카톡 메시지 전송, 피자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 가능"AI 기술 궁극적으로는 물, 전기와 같은 인프라적 성격 가질 것"

임지훈 카카오 대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하반기부터 대화와 음성 기반의 AI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오는 7월 음성으로 동작하는 AI 앱을 선이고, 3분기 중에는 AI 스피커도 출시한다.11일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하고 있고,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인터페이스인 음성으로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7월에 음성으로 동작하는 인공지능 앱을 출시하고, 3분기에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카카오톡의 본질이며 카카오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며 "카카오가 준비하는 챗봇과 스피커를 포함하는 프로젝트는 이용자가 대화, 음성을 통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카카오AI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나 피자 주문, 뉴스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다음이 보유한 수많은 정보와 콘텐츠들을 여러번의 클릭으로 찾아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편리하게 끄집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예를 들면 카카오AI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어버이날에 부모님에게 선물할 물건을 추천받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해서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 멜론, 다음뉴스, 카카오택시, 내비, 지도, 주문하기 등이다.카카오는 지난 3월과 4월 선보인 주문하기, 장보기에 이어 소호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톡 스토어'도 오픈한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 스토어도 일부 쇼핑몰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고, 구매 뿐 아니라 예약과 예매가 가능한 많은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카카오톡에서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AI기술은 여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지훈 대표는 카카오가 지향하는 AI의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카카오가 추구하는 방향은 ▲카카오 서비스에 AI 기술 적용 ▲기술 발전으로 생기는 변화에 대응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으로의 진출이다.임 대표는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것"이라며 "터치에서 음성이나 사진, 영상으로 인터페이스 변화함으로써 과거에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우리가 보유한 정보나 콘텐츠를 더 가치있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카카오의 AI 기술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영역에 진출할 것"이라며 "AI 기술은 궁극적으로는 물과 전기와 같은 인프라적 성격을 갖게 될 것이고 모든 산업들이 AI 기술로 큰 진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서 카카오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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