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오목교역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 개관

신간도서 400여권 비치한 무인자동화도서관, 오전 5~자정 연중무휴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엄마! 저거 자판기야? 음료수 나와?”목운초등학교 1학년 김동현 학생은 엄마와 오목교역에서 나오는 길에 지하철 역 내에 설치된 자판기를 보며 물었다. 동현이가 가르킨 곳에 가 닿은 엄마의 눈에 띈 글씨.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공공구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판기처럼 생긴 그것의 이름. 과자나 음료수 대신, 책이 나오는 자판기였다.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대학생, 젊은 직장인들을 비롯 인근의 학생, 학부모들이 신속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목교 역사 내에 도서 대출 반납이 가능한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한다.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책보다는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이 일상화 된 요즘. 굳이 시간을 내서 도서관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주민들의 그런 번거로움과 시간적 제약을 해결하고 ‘친독서’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구가 나섰다.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이 바로 그 것.

스마트도서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지하2층 개찰구 앞(지하2층, 8번출구 방면)에 위치한 스마트도서관은 신간도서 400여권을 탑재한 무인자동화 도서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1인당 2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휴일은 없다. 구는 주민 누구나 시간이 ‘없어서’혹은 도서관이 ‘멀어서’책을 읽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선6기가 출범하며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집에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1동1도서관’공약을 내세웠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양천구에는 14개의 공공·작은 도서관이 건립, 올해는 3개의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친독서’적인 구의 정책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찾아오도록 한정하지 않고 주민들의 편리성도 고려하여 평소 왕래가 많은 곳에 ‘책이 찾아가는’환경을 만들게 되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속하고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과 바쁜 직장인들이 책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친독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목교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구는 이달 31일 오후 5시 오목교역에서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 개관 제막식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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