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에 대한 징계 심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나 출당조치는 유보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항을 결정했다고 류여해 윤리위원을 통해 밝혔다. 류 위원은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다만 징계 수준에 대해선 "소명 절차가 남아 있어서 계속해서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리위는 조금 전 상임전국위원회를 통과한 윤리 규정 개정에 대한 사항도 의결했다. 이는 당원권 정지 기간을 현행 최대 1년 이하에서 3년 이하로 연장하는 내용이다.류 위원은 전임 윤리위의 논의가 중단된 '박근혜 대통령 징계 요구안' 심의는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리위는 바른정당 합류 의사를 밝힌 김현아 의원을 비롯해 박희태 상임고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18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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