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박 사장의 말은 현실이 됐다. SM6는 지난달 5300대, 올해 누적 5만904대가 판매되면서 연간 목표인 5만대를 조기에 달성했다. 올해 출시된 신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중형차 등록 기준으로는 3월 출시 후 9개월 연속 1위다. 여기에 중형 SUV QM6도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회사의 누적판매(내수기준)는 9만7023대를 달성했다. 박 사장은 "올해 목표로 내건 11만대는 물론 초과 달성도 자신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3대 지표(생산·내수·수출)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생산과 내수는 12월 한달을 앞두고 이미 목표 달성에 도달한 상태로 수출 역시 기상악화로 출항이 늦어진 11월 남중국해 물량(1500여대)이 하루 늦은 이날 출발하며 12월 실적은 이미 성장세로 돌아섰다. 박 사장은 "올 한해 어느 항목 하나 소홀히 하지 않은 결과"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목표인 10만대를 넘어 상향된 목표치(11만대)도 무난한 달성이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박 사장이 마케팅 귀재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SM6를 출시한 이후 지난 4월 르노삼성의 첫 한국인 최고경영자에 오르며 생산과 판매, 마케팅을 전방위로 이끌었다. 위기 돌파를 위해 본사와 협의, SM6의 국내 도입을 주도했고 판매가격도 낮췄다. 준대형차인 SM7과 중형차인 SM5의 중간급이지만 중형차 가격대를 승부수를 띄웠고 영업망도 확대했다. 전략은 주효했다. SM6는 출시 첫 달에만 2만대 계약을 끌어냈다. 박 사장 주도로 모델명을 SM5 대신 SM6로 격상시키며 추진한 '중형 위의 중형' 전략이 통했다. 박 사장은 대내외 여건이 르노삼성에 매우 우호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자만을 경계했다. 지금까지의 성공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은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열린 르노삼성 임원 워크숍에서도 "자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현재 성장세에 만족하지말고 언제나 고객 만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소통 강화를 이어가자고 독려했다. 박 사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며 "르노삼성의 가치를 다시 리마인드하고 내년에는 또 다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