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다양한 감 판촉행사로 농민들 시름 덜기 발 벗고 나서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요즘 구례군에는 감따기가 한창이다. 감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야 당의 농축에 유리하다. 구례군은 지리산 자락 아래 섬진강이 돌아나가는 지점에 있어 일교차가 크고 지리산과 섬진강이 주는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보다 당도가 높고 맛있는 감 생산으로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지역이다. 2013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전국 탑프로젝트 종합평가에서 구례단감이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세계일보가 주관한 세계농업기술상 시상에서 구례군단감탑프루트영농조합법인(2008년 설립, 대표 홍순영)이 대상을 차지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단감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C가 많아 감기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곶감, 감말랭이, 아이스 홍시 등 한겨울 간식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좋은 품목이다. 하지만 올해 감 농사는 전국적으로 태풍이나 냉해 피해가 없는 적정 기상으로 풍년이 들었지만, 소비 부진과 단감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감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구례군은 감 판촉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첫 번째로 군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구례5일시장에서 ‘구례 감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하는 이번 직거래장터는 장날(3일, 8일)마다 열리며, 맛과 품질이 뛰어난 구례 감(단감, 대봉)의 집중 출하시기에 맞춰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관광객과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구례 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직거래 장터는 오는 11월 8일과 13일 두 번 더 열린다. 두 번째로 군청 산하 공직자와 수영구, 옹진군 등 자매결연 자치단체, 관내 유관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구례단감 팔아주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례군청의 경우 서기동 군수 이하 계약직 직원 모두 직급별로 10박스에서 1박스까지 10kg 기준, 1,300박스 물량을 솔선하여 구매하기로 했다. 군 공무원들 대부분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생활하고 있고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이하여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적기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8일까지 농촌 일손돕기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소속 공무원 약 500여 명과 유관기관에서 대대적인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군에서는 농촌 일손부족 해결과 도시 유휴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기 위한 ‘농산업 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도시 유휴인력의 교통비 및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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