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3명보다 39.8% 늘어난 수치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연세대·고려대 대기업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1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보다 의약학 계열이나 서울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22일,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계약학과 정시모집에서 합격했으나 등록을 포기한 이들이 144명으로, 지난해(103명)보다 3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이들 학교 5개 계약학과의 전체 모집인원은 85명으로 지난해(72명)보다 많지만, 등록 포기자는 모집인원 증가 폭(18.1%)보다 컸다.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협약을 맺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한 학과로, 입학과 동시에 해당 기업 취업이 보장되고, 장학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 계약학과 등록 포기자가 68명으로 전년 대비 51.1% 증가했다. 고려대는 76명이 등록을 포기해 지난해보다 31.0%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등록 포기자는 74명으로 전년보다 39.6%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37명이 등록을 포기해 76.2% 늘었다.
이들 학과는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 각각 32명, 15명으로 수치상 최초 합격자 대부분이 이탈하고, 추가 합격자들까지 연쇄적으로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의 경우 삼성전자와 연계된 차세대통신학과 합격자 중 12명이 등록을 포기해 9.1% 늘었고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전년보다 3.8% 증가한 2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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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학과 등록 포기 학생의 대부분은 서울대 혹은 의약학 계열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두 학교가 가군에 속해 있는데, 서울대는 나군,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는 대부분 나군과 다군에 배치돼 있어 서울대나 의약학 계열에 중복으로 합격해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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