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피스 스케이팅 선수 레이르담
금메달 경기 후 스포츠 브라 노출해 화제
올림픽 기념 경매서 경기복 가격 치솟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유타 레이르담이 착용한 경기복이 경매에 나온 가운데, 경매가가 약 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이 우승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네덜란드 올림픽 선수단이 이번 대회 관련 물품을 경매에 내놨다"며 "현재 레이르담이 대회 기간 입었던 경기복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팀 네덜란드 하우스에 전시돼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매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우승자인 레이르담과 500m에서 우승한 펨케 콕의 경기복이 나왔다. 또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옌스 판트 바우트가 개회식 때 입었던 재킷, 그가 들었던 네덜란드 국기와 착용했던 경기복 등이 출품됐다. 네덜란드 선수단은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지역 클럽에 기부할 계획이다.
그런데 유독 레이르담 관련 물건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르담의 친필 서명이 담긴 경기복은 이날 오전 5602유로(약 956만원)까지 경매가가 치솟았다. 반면 판트 바우트의 경기복은 경매가가 현재 963유로로 레이르담의 20% 수준이다. 경매는 앞으로 약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라 최종 낙찰가는 1000만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튜버 유명 권투 선수 제이크 폴과 약혼한 사이로도 유명한 레이르담은 지난 10일 밀라노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 12초 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해 네덜란드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레이르담은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렸고, 나이키의 흰색 스포츠 브라를 노출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영국 신문 더 선은 마케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레이르담의) 사진은 2억 9800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나이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다"며 "7자리 숫자(10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레이드람은 올림픽 전까지 실력 외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그는 연인인 제이크 폴이 마련해준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입국했으며,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숙소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이를 두고 네덜란드 TV 평론가 요한 더르크센은 "끔찍하다, 디바 같다"라며 "내가 코치였다면 그런 행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고,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레이르담은 "개회식에 가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면서도 그 이유로 "머라이어 캐리의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해서"라고 말해 비난의 목소리를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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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1,0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진정한 스타"라는 반응이 나온다. 레이르담은 금메달을 딴 뒤 "많은 압박감을 느꼈다"며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온라인에서 나에 대해 쏟아지는 말들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지 증명해냈다"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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