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구·부산·영남 돌며 전국순회 예정
洪 "그냥 사라지는게 보수 재건의 조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번 주 대구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할 계획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구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를 '용병 세력'이라고 표현하면서 보수를 궤멸시킨 주인공들이라고 거듭 지적해왔다.
23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사냥개로 화양연화를 구가하면서 보수를 궤멸시킨 자가, 윤석열을 숙주로 보수당에 들어와 또 한 번 보수를 궤멸시키고 이제 와서 보수재건을 외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대는 그냥 사라지는 게 보수를 재건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는 버릇은 여전하다"며 "장동혁 체제가 무너져도 니가 설 땅은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한 줌도 안 되는 추종 세력들 데리고 계속 토크쇼를 벌려본들 오래가지 못할 거다. 대구 간다는데 대구시민들이 바보들인가"라며 "외부 맹종자끼리 모여서 대구시민들 지지받는다고 위장 쇼 해본들 더이상 속을 사람 없다. 제2의 유승민이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반드시 돌아오겠다"…한동훈, 대구 이어 부산·영남 간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번 주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후 전국 순회 일정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제명 결정 이후 첫 공식적인 행보다.
22일 한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오는 25일 대구에 내려간 뒤 27일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층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함께 극복해 보수를 재건하자"는 메시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 전 대표는 대구에 이어 부산과 영남권을 찾은 뒤 전국을 도는 '민심 경청 로드'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 순회 일정은 지난해 9월 경남, 10월 경기 남부 방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치플랫폼 '한컷'에도 "민심경청로드 계속해야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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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제명 결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라며 "절대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제가 제풀에 꺾여서 그만둘 거라고 기대를 가진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시라"고 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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