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메시지, 안드폰 버전 공개 가능성구글 알로, 페북 메신저보다 보안성 우수구글-애플, 플랫폼 넘나드는 경쟁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안드로이드 이용자도 애플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아이메시지(iMessage)'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컬트오브맥은 애플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6)에서 아이메시지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아이메시지는 구글의 새로운 메시지 앱 알로(Allo)와 페이스북 메신저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메신저 앱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아이메시지의 보안 성능은 경쟁에 있어서 큰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메시지는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단계에서 보안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해 11월 공개된 IS(이슬람국가)가 참조한 보안 지침에서도 보안성의 이유로 애플의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다.이 같은 플랫폼을 뛰어넘는 경쟁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iOS용 앱을 꾸준히 선보였던 구글은 물론, 폐쇄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도 안드로이드용 앱을 하나 둘 출시하고 있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애플 뮤직'과 비츠 필(Beats Pill) 스피커 조작 앱 '비츠 필' 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구글도 새로운 메시지 앱 알로를 공개하면서 iOS버전도 함께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애플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확한 발표 일정은 알 수 없지만 아이메시지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며 "애플이 자사의 서비스를 iOS와 OS X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기기에게도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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