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엣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갤럭시S7' 효과에 삼성전자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이 2014년 3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실시한 '갤럭시S7 1+1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30%에 육박하며 2014년 3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카운터포인트 집계). 2014년 2분기 35%를 웃돌았던 삼성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이 '아이폰6'를 출시한 직후 25%를 밑돌기도 했다. 그러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새 전략폰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아이폰6 이전 수준의 점유율을 회복했다.이 같은 판매 호조세는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갤럭시S7 1+1 행사와 32인치 스마트TV 증정 이벤트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이 출시된 후 AT&T와 버라이즌, T모바일 등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차례로 갤럭시S7을 사면 또 다른 갤럭시S7 실물이나, 기기 값이 충전된 선불카드 등으로 하나의 제품을 더 제공받는 1+1 이벤트를 실시했다. 두 대를 사면 한 대의 값을 매월 환불해 주는 방식을 취한 이동통신사도 있다. 일부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7을 사면 38인치 LED TV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섞기도 했다. 이들의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 판매가격은 672~792달러(약 78만1000~92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자체 경쟁에 따른 프로모션 강화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북미시장 등에서의 선전이 이어지며 갤럭시S7의 2분기 판매량(공급 기준)은 15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박원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7은 출시 이후 월 500만대 수준이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프로모션 여력과 실제 판매량 증가, 전작 대비 원가 절감과 갤럭시S7 엣지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분기 역시 4조원 전후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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