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가습기살균제·세월호·백남기농민 공동대응키로(상보)

<br />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왼쪽),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문제, 세월호 특별법, 어버이연합, 법조비리 등에 대해 청문회 공조를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6.5.31 scoop@yna.co.kr<br />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 3당(黨)이 31일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 세월호 특별법 개정, 백남기 농민 사건, 어버이연합, 법조비리 등에 공동대응키로 합의했다.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시작된 20대 국회에서 세 야당의 공조체제가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3당은 세월호 문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조하고, 20대 국회 원구성 즉시 추진키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합의에 따라 먼저 야 3당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세월호특별법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3당은 20대 국회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에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이 원내수석은 "20대 총선은 민생을 살피지 않은 정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하루 빨리 원구성을 마치고 오늘 발표한 다섯 개 합의안을 20대 국회에서 추진 할 수 있도록 3당 모두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야 3당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 ▲'정운호 게이트' 법조비리 사건 ▲지난해 민중총궐기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의식불명에 빠진 농민 백남기(69)씨 사건 등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별 청문회를 개최키로 했다. 어버이연합 의혹은 정무위원회, 정운호 게이트는 법제사법위원회, 백씨 사건은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각각 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김 원내수석은 이와 관련해 "민생현안 관련된 문제들, 국민적인 의심을 해소하기에 미흡한 여러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야3당이 공조해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같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상의하고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처럼 여소야대를 이룬 야 3당이 주요현안에 대해 공조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가습기살균제·세월호특별법 개정·백남기 농민사건 진상규명 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 원내수석은 "야 3당 원내수석 간의 이런 모습(공동 브리핑)이 20대에서는 종종 연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물론 여당하고도 열심히 협치를 위해서 협의하고 대화를 하겠다는 말씀도 분명하게 드린다"고 강조했다.한편 박 원내수석은 법정기한인 오는 7일까지 원구성 협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을 두고 자율투표에 나서겠다고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판을 깨기 위한 수사는 아니고 속도감을 갖고 책임있게 (법정)기일을 지키자는 측면"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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