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홍윤식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해서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홍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16년 우리는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가름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 순간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고 말했다.홍 장관은 "올해는 행정자치부가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변화와 혁신의 구체적 결실을 내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며 "국가혁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신념으로 보다 넓은 시각에서 국정을 바라보고 매사에 진력,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무조정실에서의 공직생활 경험을 얘기하며 "정책조정 경험을 쌓으면서 부처 간에, 그리고 우리 사회 내에는 수많은 칸막이와 벽이 있음을 느꼈다"며 "변화와 혁신은 바로 칸막이를 걷어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행정자치부가 앞장서 칸막이를 허물고, '궂은 일은 도맡아 한다'는 자세로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다른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는 서비스부처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장관은 행자부의 역점 추진 사안으로 ▲정부3.0의 생활화, ▲지방자치의 새로운 비전인 생활자치의 구체화 ▲지방재정의 건전성 강화 등을 꼽았다.특히 홍 장관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행자부 직원들에게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법정 선거사무를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명선거지원상황실' 현판 제막을 한 뒤 선거 준비사항 등 업무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오후2시 임명장을 받은 홍장관은 선거지원상황실 개소식 참가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사진=행자부)
한편, 홍 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전에 공명선거지원상황실 개소식 참석, 첫 업무를 시작했다.그는 개소식에서 "이번 총선은 헌재 결정에 따라 선거구가 조정되고,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등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는 다른 점들이 적지 않으므로 선거인명부 작성, 국외부재자 신고와 같은 법정 선거 사무에 만전을 기하달라"고 말했다.특히 홍 장관은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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