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중소기업청이 내년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 및 글로벌 기업 성장 유도를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특히 '창업→중소→글로벌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정부부처별로 분류해 구축하고, 초보기업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저변 확대를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중기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총 기술개발사업 규모는 9429억원으로 올해보다 1.5% 정도 줄었다.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창업성장, 제품공정 개선, 산학연협력, 융복합, 기술혁신, R&D 기획역량 제고 등 11개로 세분화된다. 창업 및 초보기업 R&D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사업 비중을 올해 40%에서 66%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촉진 등을 위해 수출 전용 R&D사업에 1200억원을 투입하고, 기술제품 수출 가능성을 평가해 잠재력이 높은 기업 위주로 32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또 산업별 고용효과 및 신규 채용계획 등을 고려해 고용 창출 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IT, BT, CT 등 첨단 영역 기술 융복합 R&D 지원 규모도 685억원에서 905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R&D 과제 평가체계 사업 목적별로 유형화하는 등 지원 제도도 손질했다. 기술개발 사업화를 위한 정책자금을 3500억원으로 확정하고, 중기청 R&D 성공기업 전용 대출상품을 운영하기로 했다.정부 지원자금 부정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회계감사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특별점검 대상 및 횟수를 두 배 늘림과 동시에 암행점검단을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 제재부가금을 본격 시행하고 중대한 부정 행위가 적발되면 곧바로 지원금액 대비 최대 300%까지 부가금을 부과할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다.중기청은 R&D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부처 및 지역별 순회설명회, 온라인설명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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