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스위스에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으로 꾸린 여자 컬링 대표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5-7로 졌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은 4승2패로 공동 2위였다. 스위스가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반면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순위 싸움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 예선 스위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국은 1엔드에서 1점을 선취했으나 2엔드에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2엔드 1, 2번 스톤을 내준 상황에서 마지막 투구에 나섰다. 더블 테이크아웃을 시도했으나 스톤 하나만 제거하는데 그쳤고 스위스가 마지막 투구에서 우리 스톤을 제거하면서 3점을 얻었다.
3엔드는 한국이 유리한 후공이었지만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마지막 투구를 남기고 하우스 안에는 스위스 스톤 하나만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한국은 스위스 스톤을 쳐내고 우리 스톤도 하우스 바깥으로 나가 두 팀 모두 점수를 얻지 못 하는 블랭크 엔드를 노렸다. 얻을 수 있는 점수가 1점 밖에 안되기 때문에 블랭크 엔드를 만든 뒤 4엔드에서 다시 후공으로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우리 스톤이 하우스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살짝 하우스 라인 끝에 걸치면서 원치 않는 1점을 얻으며 3엔드를 마쳤다.
한국은 4엔드에서 스틸에 성공하며 1점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5엔드에서는 김민지가 기막힌 더블 테이크아웃을 보여줬고, 스위스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블랭크 엔드를 만들며 6엔드 후공을 이어갔다.
한국은 선공을 잡은 6엔드에서 1점만 실점하며 후공을 잡은 7엔드에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되려 스틸을 당하며 다시 1실점 해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다시 후공을 잡은 8엔드에서 최소 2점 이상을 노렸으나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어 스위스에 공격권을 내준 9엔드에서 2실점 하며 4-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마지막 10엔드에서는 스킵 김은지가 막판 기막힌 투구를 보여줬다. 스위스가 1~3번 스톤을 잡고 있던 상황에서 트리플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며 한국이 1~3번 스톤을 잡은 것. 하지만 스위스가 곧바로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응수하며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최종적으로 한국이 10엔드에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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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3패가 된 한국은 18일 스웨덴, 19일 캐나다를 상대하며 예선 경기를 마친다.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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