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일 지방 공기업 최초로 공사채 조기상환을 위한 경쟁입찰을 통해 공사채 1100억원을 조기상환(환매)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6200억원, 하반기 4700억원 등 올해 총 1조1000억원의 금융부채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도 250% 안팎까지 떨어지게 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자사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로부터 2017년 이후 만기가 도래되는 채권을 증권사를 통해 시장가격에 되사주는 방식(환매)으로 입찰한 결과 총 1200억원 중 1100억원이 낙찰돼 조기상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통상 공사채 조기상환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을 바꾼 것으로 경기도시공사는 이번 조기상환을 통해 금리 부담 해소와 금융부채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3월 행정자치부에 '지방공사채 발행ㆍ운영기준'에 대한 개선안을 건의했다. 행자부가 이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수용했다. 이전까지는 공사채 중도상환 후 재차입시 추가 공사채 승인이 필요했으나, 이번 개선안은 공사채 상환 만기(5년) 이내 차입 및 상환이 행자부 추가 승인 없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경기도시공사 이근태 재무관리처장은 "지난해 5조원대 규모의 사상최대 분양실적 등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채 1100억원을 조기상환한 것"이라며 "금융부채 감소폭 확대 등을 통해 부채비율 감축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는 올 상반기 6241억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했다. 또 이번 공사채 조기상환 1100억원을 포함해 하반기에도 4700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올해만 1조1000억원의 부채감축이 기대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6월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400억원도 조기 상환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