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 금융위에 노사정 대화 중재 요청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 논의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금융위원회에 노사정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이번 노사정 대화 결과에 따라 사외이사 면담 등에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서신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 금융위가 중재역할을 해준다면 대화에 응할 뜻이 있다"며 "이번 금융위 앞 중재요청 등 노사정 대화 노력의 결과에 따라 면담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조는 "2.17 합의가 금융위의 중재 및 참여 아래 체결된 것은 합의이행을 위한 실효성 담보를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합의조차 일방적으로 무시되는 현실에서 금융위가 더 이상 방관자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17합의는 2012년2월17일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에 인수되면서 금융위의 중재 아래 두 은행의 경영진과 노조가 서명한 합의서다. 당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입회인으로 참석했고, 합의서에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에 최소 5년간 독립경영과 외환은행 명칭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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