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아쉬운 '銀' 이용대·유연성 '우승 못해 목표 생겨'

남자 배드민턴대표팀 유연성(왼쪽)과 이용대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배드민턴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유연성은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을 위한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 복식 세계랭킹 1위 두 선수는 28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모하메드 아산(27)-헨드라 세티아완(30·이상 인도네시아·세계랭킹 2위)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16-21, 21-16, 17-21)로 패했다. 한국이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동수(40)-유용성(40) 조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10월 복식조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이용대는 경기 뒤 "아시안게임 복식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욕심을 생기다 보니 성급하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용대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 종목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우승 길목에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아시안게임 이후 목표에 대해서는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복식에서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열리는 대회가 많다. 잘 준비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유연성도 은메달의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상대가 바람을 잘 이용하면서 차분하게 경기한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 오늘 경험을 계기로 더 단단해지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남자 단체전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 한 개씩을 추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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