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수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왼쪽)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총리에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비관료에 의한 관료개혁'을 향한 기대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유력후보로 꼽히는 최경환 전 원내대표의 경우 관료 출신(행시22회)이긴 하지만 3선 중진의원이란 점에서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나라 돈 줄을 쥔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들은 관피아의 원조격인 모피아로 불리며 개혁 1순위로 꼽힌다. 일각에선 경제수석, 산업부 장관, 공정위원장 등이 서로 자리를 바꿀 수 있다고 점치지만 이들 모두 관료 출신이란 점에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개편 시점과 관련해선 16일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전 일부 장관에 대한 인사가 우선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순방 전 개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인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교체 가능성은 거론되지만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등은 다음 주 중앙아시아 순방에 예정대로 참여하면서 즉각적인 교체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출신과 상관없이 업무적 평가가 좋지 않은 경제부처 수장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철도파업 수습과정에서 소극적 대응으로 지탄을 받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이 있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 등이다. 박근혜정부의 핵심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에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경제팀 전면교체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