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 과밀학급 해결

광산구 수완지구 새별초등학교

“주민-기관 3년 공조 노력”[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주민과 구청, 교육청의 3년여에 걸친 공조가 수완지구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했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36개 학급을 갖출 새별초등학교가 지난 3일 개교해 수완지구 초등학교 과밀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4일 밝혔다.새별초등학교는 수완지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주민-행정기관 합작의 교과서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시작은 광산구에서 출발했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수완지구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교 개설을 2011년 2월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요청한 것.당시 수완지구 입주율은 62% 수준으로, 입주율이 100%에 가까워지는 2013년까지 수완지구의 주민은 약 8만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광산구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동반상승하는 초·중등생 숫자에 맞춰 학교가 신설되어야 한다는 것이 광산구의 판단이었다.특히 장덕초 통학구역에 경우 초등학교 입학생이 2013년에 300명, 2014년에 529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학급당 평균 인원(1학년 기준)이 현재 34명에서 2014년에는 5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요청 당시 광주시교육청의 입장은 신중했다. 출산율 저하와 학력 인구 감소 등을 따져볼 때 학교 신설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 시의원, 구 공직자 등과 함께 수차례 간담회를 가진 광주시교육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곳을 수완지구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지난 3일 새별초등학교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한 반에 40명이 넘는 규모로 몸살을 앓던 장덕초등학교와 큰별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풀렸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수완지구 대주6차 피오레아파트 인근에 ‘수완4중학교’(가칭)가 문을 열면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도 상당 부분 풀릴 것으로 광산구는 보고 있다.광산구는 수완지구 과밀학급 문제를 비롯한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그동안 광주시교육청과 꾸준히 협의해왔다. 학교 신설을 기다리는 동안 기존의 4개 초등학교(고실·수완·큰별·장덕) 학급을 증축하고, 초임교사의 광산구 편중 발령 관행을 시정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물이다.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새별초등학교는 신도심에 학교가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은 광산구와 지역 의원 그리고 이에 화답한 교육청이 함께 만든 ‘자치로 세운 학교”라며 “보다 낳은 교육 환경이 광산에 자리 잡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재현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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