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기자
▲LG전자의 구글TV 'GA7900'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글TV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는 15~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OS를 탑재한 'LG 젤리빈 구글TV'를 전시했다. LG 젤리빈 구글TV는 안드로이드 NDK(Native Development Kit) 호환성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기기에서만 실행 가능했던 안드로이드 게임 및 앱을 TV 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 NDK는 구글 앱 개발 도구(툴) 중 하나로 정교한 앱 개발에 사용된다. '쿠키런'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최신 인기 게임 및 앱 대부분이 NDK 기반이다. LG 젤리빈 구글TV는 LG의 독자 기술인 '3D 게임 체인저'를 적용해 모든 게임을 3D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기능은 일반 2D 게임도 3D 입체 영상으로 변환해 준다. 또 LG전자는 구글TV 전용 '게임 리모컨 앱'을 제공해 스마트폰으로 정교한 게임 제어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 앱은 스포츠 및 레이싱 게임을 즐길 때 특히 유용하다. LG전자는 이 앱을 제품 출시와 동시에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기존 구글TV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3·4분기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 상무는 "사용자와 앱 개발자 모두를 위한 진정한 스마트 TV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구글과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