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나비가?… 서울숲엔 있다

'서울숲 나비체험관' 내년 4월까지 무료 개장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추운 겨울 도심 속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볼 수 있을까?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서울숲공원(서울 성동구 소재) 내 나비체험관이 개장해 내년 4월 30일까지 나비와 곤충 등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배추흰나비와 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을 선보이는 나비체험관은 개장기간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현재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곤충과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교육장소다.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15종 1200여마리 곤충들과 사슴벌레 등 197종 700점의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12월 한 달 동안은 '나비와 곤충들의 겨울나기 특별체험전'이 함께 열려 곤충들의 생생한 겨울나기 모습을 시민들에 전할 예정이다. 특별체험전은 곤충들의 겨울나기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체와 표본전시회로 이뤄지고,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네발나비, 번데기로 겨울나는 호랑나비, 왕사마귀 알집과 성충 모습 등이 선보인다. 참가비는 무료다.또한 12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곤충들의 겨울나기 아카데미'가 8일부터 23일까지 총 6회 진행된다.아카데미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1인당 5000원의 참가비가 있고, 서울숲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이와 관련해 이용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특별전과 프로그램은 추운 겨울 집에서 웅크리고 있을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체험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고,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