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회사 소니와 파나소닉의 장기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등급'으로 강등시켰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소니의 신용등급을 종전 투자적격인 'BBB-'에서 투자부적격인 'BB-'로 내렸다. 파나소닉에 대해서도 단기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춘 'BB' 등급으로 매겼다. 두 회사 모두 향후 전망이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두 회사 모두 대표상품인 텔레비전 판매가 부진한데다 경쟁사인 한국의 삼성전자나 LG전자 치열한 경쟁으로 고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신용등급을 끌어내렸다.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의 전자회사의 올해 주식가격은 도쿄에서 30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수요 감소와 적자 누적, 가격 하락 등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 비용도 급격히 치솟고 있다. 기록적인 손실과 적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지연진 기자 gy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