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쇼핑시즌 출발 좋다..11월 온라인 매출 16% 늘어

컴스코어, 올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 17%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달 들어 미국 온라인 쇼핑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쇼핑시즌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매출 규모가 101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컴스코어는 지난 8일에는 이달 중 가장 많은 8억290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컴스코어의 지앙 풀고니 회장은 "최근 소비자신뢰지수가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매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판촉에 나선 것이 쇼핑시즌 초반 분위기에 순풍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미국 민간 경제 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인 72.2를 기록했다. 쇼핑시즌이란 매년 11월 네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신년 연휴로 이어지는 쇼핑 대목 기간을 일컫는다. 온라인 매출이 미국 전체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0%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매출 증가율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훨씬 더 가팔라 주목받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전년대비 4.1%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컴스코어는 올해 온라인 매출이 17% 늘어난 434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 증가율도 15%였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채널어드바이저는 아마존닷컴의 이번달 매출 규모가 19일까지 기준으로 41.5% 급증했다고 밝혔다. 채널어드바이저의 스캇 윙고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과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쇼핑시즌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미소비자연맹(CFA)과 전미신용조합협회(CUNA)가 지난 9~13일 미국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2%가 "연말연시 지출을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8%보다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재정절벽 문제가 최대 변수라면서도 조심스럽게 재정절벽 문제가 결국에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 소재 유니 크레디트의 하름 밴드홀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기대감이 지난 3-4년에 비해 좋아졌다"며 "재정 절벽만 해결되면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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