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7% 증가···중국인 관광객은 95% 늘어-중국인·일본인 모두 20~30대 상승···개별 여행객 늘어난 결과-국산 화장품에서 패션 브랜드로 외국인 선호 확대[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해 처음으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면세점 쇼핑객이 600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동안 보다 27%가 증가한 수치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7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적 별로 살펴보면 일본인 쇼핑객이 260만명, 중국인 쇼핑객이 160만명 순이며, 중국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구매금액에 따른 쇼핑 경향을 살펴보면 중국인들과 일본인들 모두 한국을 방문하는 연령대가 젊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승세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중국인과 일본인 모두 20~30대로 중국인은 20대가 185%, 30대가 156% 증가했다.일본인은 20대가 20%, 30대가 29% 상승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은 과거 40~50대 위주의 한류 팬에서 20~30대의 개별 여행객으로 변화 현상이 뚜렷했다. 외국인 쇼핑객이 늘어나면서 국산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의 국산품 매출 상승률은 10월 말 기준으로 2011년 대비 60%가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은 150%, 일본인은 25% 증가했다.화장품에 이어 국내 패션 브랜드의 매출 신장세도 높다. 국산 화장품을 선호하던 외국인들이 패션 브랜드까지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MCM은 중국인 매출이 790% 증가했고, 일본인 매출도 150%나 상승했다. 롯데면세점은 이같은 외국인 쇼핑객 급증은 중국인 구매객 증가와 롯데면세점을 비롯한 업계의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 강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롯데면세점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장근석, 김현중, 슈퍼쥬니어 등 한류스타가 출연해 진행한 팬미팅 횟수만 27회로 약 2만 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류 스타를 보기 위해 팬 미팅에 다녀갔다. 지난 10월에 열린 한류스타 김현중씨의 한국 팬 미팅은 외국인 관광객 2000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를 통해 2006년부터 올해로 13회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숫자가 1만명, 한류스타 애장품 등을 전시한 한류체험공간 ‘스타에비뉴’잠실점에는 연 10만명이 찾고 있다.롯데면세점은 국산품 매출 확대를 위해 소공점 본점에 국산 화장품 매장을 전년 대비 3배로 늘리고, 잠실점도 국산품 위주의 화장품 전문매장으로 리뉴얼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패션 브랜드에 대해 늘어나는 관심을 반영해 국내 디자이너가 출시하는 브랜드들을 집중 육성하고 발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면세점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 며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고, 우수한 국산품 매장을 확대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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