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협에 대한 정부의 현물 출자규모가 2조원에서 1조원으로 줄어들고, 이 출자금은 농협금융지주에 지원된다. 대신 정부의 이자부담 방식으로 지원하는 규모는 당초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어난다.농협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총 5조원의 출자금 가운데 현물출자 규모를 2조원에서 1조원으로 줄이되 연기금의 농협금융채권(농금채) 인수 금액을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국회가 출자 규모를 정부 안인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으나 정부가 출자할 자산을 1조원 이상 찾지 못하자 농금채 인수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농협은 현물 출자용 1조원을 금융지주에 출자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대신에 출자 대가로 정부에 지급할 금융지주 주식을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로 제공하기로 했다. 농협은 그 동안 현물출자를 받는 주체로 금융지주가 아닌 농협중앙회를 주장했었다. 정부가 출자할 현물의 종류는 정책금융공사와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또한 농협은 이날 이사회에서 전무이사 후보에 윤종일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장, 농업경제 대표와 상호금융 대표에 김수공 전 상무, 최종현 상무를 각각 내정했다. 조합감사위원장에는 이부근 상호금융총본부장이 내정됐다. 내정자들은 21일 열리는 대의원회에서 최종 선출된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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