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휘발유값이 47일 연속 상승했다. 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가격이 올랐다. 역대 최고가에 턱 밑까지 근접했지만 당장 불을 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유류세 인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20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86.83원으로 전일보다 0.15원 상승했다.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작년 10월31일 ℓ당 1993.17원과는 불과 6.34원 차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도 2057.31원으로 전날보다 0.03원가량 올랐다.여의도 경일주유소는 이날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2375원으로 내걸어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그리스 재정 긴축안 통과로 인한 기대감과 유럽 6개국에 대한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등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17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3.06달러로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두바이유도 배럴당 117.45달러로 지난해 4월28일 최고가인 119.23달러에 2달러 내로 근접했다.특히 올 초 나타나고 있는 기름값 상승 현상은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정부가 고유가 해결책으로 제시한 알뜰주유소는 현재 전국에 7개에 불과, 기름값 인하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석유공사는 2월 말까지 46개(고속도로주유소 5개), 3월 말까지 70개(고속도로주유소 10개) 이상 알뜰주유소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작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정유사의 가격할인도 실적 하락을 이유로 올해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유류세 인하를 통한 일시적인 가격 안정을 이뤄야한다는 것이 정유업계의 시각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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