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전력난과 직ㆍ간접적 가동 중단 등으로 30%이상 일본 내 석유공급 차질 예상되는 가운데 정유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미국 정유사들보다 수익 기반과 일본으로의 수출 경쟁력이 월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현재 견조한 정제마진 수준에 일본의 PX 수출 감소에 따른 추가적인 수급 타이트 등을 고려해서다.조승연 애널리스트는 14일 "일본 대지진으로 산업 시설에 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센다이 지역을 진앙지로 일본 도쿄 근처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 해일 피해로 Sendai, Chiba, Kashima, Kawasaki 등 다수 정유 설비가 직, 간접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HMC증권은 특히 Chiba의 Cosmo Oil 정유 공장이 대규모 폭발과 화재 사고가 발생했고 JX Holdings의 3개 정유 공장 등은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 이들의 원유 정제 능력이 일본 전체의 약 27%에 이르고 있어 석유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아울러 이외 지역에도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난과 인프라 피해로 정유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했다.조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진, 해일 피해로 석유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휘발유, 등ㆍ경유, 항공유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판단되는 반면 가동 차질로 원유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HMC증권은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 휘발유, 등ㆍ경유 및 항공유를 일본으로 총 14억1000만 달러 수출했다고 밝혔다.단기적인 가동 차질에 따른 내수 공급 부족을 고려한다면 휘발유, 등ㆍ경유 및 항공유 수출 증가와 함께 타이트한 수급으로 정제마진 증가 효과를 예상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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