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어르신 일자리 2076개 만든다

전년 대비 5%늘어. 예산 31억 투입, 51개 분야에 2076명 일자리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어르신 2076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야심찬 노인일자리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강남구는 전년보다 세입이 크게 줄어든 재정 여건 속에서도 노인복지문제를 민선5기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올 예산 규모를 지난해보다 오히려 4~5% 늘린다고 밝혔다.

실버인형극단

‘노인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와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됨은 물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이점이 있어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강남구는 단순반복 일자리 규모는 축소하고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살리며 사회적으로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했다.총 31여억 원 예산을 들여 지역 내 15개 사업수행기관에서 51개 사업에 207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경로당도우미, 급식지도사, 우리동네 환경지킴이 등 ‘공익형’ 일자리에 1180명 ▲실버강사, 실버인형극단, 숲생태지도자클럽 등 ‘교육형’일자리에 303명 ▲실버안전망, 아동청소년선도사업 등 ‘복지형’일자리에 310명 ▲지하철 택배사업, 실버카페 등 ‘시장형’일자리에 58명 ▲시험감독관 주례클럽 통번역사업 등 ‘인력파견형’일자리에 225명 등이다.

급식 도우미

특히 어르신들의 다양한 직업 욕구 충족을 위해 결혼식 주례사, 숲생태 해설자, 노인전문상담사, 실버카페 바리스타 등 이색 일자리도 마련했다.2011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는 ‘공익형’과 ‘복지형’ 일자리는 65세 이상인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참여 우선권을 준다.‘교육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일자리 사업은 사업특성을 고려, 60세 이상 64세 이하 어르신들 참여도 일부 허용했다.사업기간은 3월부터 7개월간이고, 1일 3~4시간씩 주 3~4일 근무하고 월 20만 원정도 보수가 지급된다.‘시장형’ ‘인력파견형은 사업 특성상근무기간과 보수가 차등 적용된다. 한편 강남구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사업수행기관 등 관계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1년 노인일자리사업 공동발대식’을 가졌다. ‘숲생태 해설자’로 활동하는 김동기 어르신(66)은 “지난해부터 일하고 있는데 생활비도 벌고 아직 사회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고 보람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박춘남 노인복지과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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