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160원대..'전저점 테스트 부담'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전저점을 앞두고 발길을 멈췄다. 환율은 1160원대에서 게걸음 장세를 나타내며 낙폭이 제한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추석연휴를 앞둔 업체들의 네고물량과 함께 위안화 절상 이슈가 시장 참가자들의 숏 심리에 힘을 실었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한데다 이벤트성 수요 및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하단을 떠받치면서 환율을 지지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원 오른 1161.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59.0원 개장가를 저점으로 역외 투자자들의 숏 커버가 유발되면서 1163.8원에 고점을 찍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5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61.40원.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업체 네고물량과 석유공사 및 호남석유화학의 이벤트성 달러 수요가 나왔다는 루머 등으로 수급이 전반적으로 팽팽했다"며 "역외투자자들도 사자, 팔자가 엇갈리고 단기 투자자들은 사는 분위기로 환율이 주춤한 양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네고물량이 한꺼번에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바깥 분위기를 좀 더 봐야 할 듯하나 전저점인 1155.7원을 한 두 차례 더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61포인트 하락한 1815.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89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1.40원 오른 116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3972계약, 개인은 4478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1442계약, 투신은 1548계약, 은행은 7672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29분 현재 달러엔은 83.60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90.5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864계약 순매도하고 있다.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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