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의 무선 모뎀 반독점을 조사한다는 발표에 중국 정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지난달 30일 유럽집행위원회(EC)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무선 모뎀의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C는 "벨기에의 무선 인터넷기기 제조업체 옵션이 불만사항을 접수했다"며 "중국산 무선광대역(WWAN) 모뎀에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WWAM 모뎀에는 라디오 안테나가 포함되며 컴퓨터에 인터넷 프로토콜(IP) 데이터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EC는 중국산 무선 모뎀의 수입 물량과 가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EU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완료되는데 최대 1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중국산 무선 모뎀이 불공평한 가격에 덤핑 판매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난 주말 중국 상무부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중국 업계는 이번 조사에 크게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조사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반독점 조사는 EU 경제회복을 저해할 뿐 아니라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방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국제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추가 조치에 나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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