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우리 경제가 전체적으로 회복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당분간 현재의 거시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2월 (산업동향)지표를 보면 다소 기저효과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회복기반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또 내수 측면에서 소비와 설비투자가 전월 및 전년 동월비로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윤 장관은 또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20개월 만에 80% 수준을 넘었고 산업생산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무역수지도 3월 수출액이 글로벌 경제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물가도 2.3%를 기록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윤 장관은 "세계 경제를 보면 유럽의 재정문제 등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분간 정부는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견지하면서 회복 흐름이 고용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윤 장관은 고용 창출의 일환으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취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녹색기술 개발사업의 하나인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산업을 지원하는 등 5대 핵심 녹색산업을 개발하고 육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우리나라 여성은 세계 최고로 우수한 반면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한계가 아직 존재한다"면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과 더불어 성장 잠재력을 키우려면 여성의 경제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윤 장관은 "해수 담수화 플랜트, 풍력, 2차 전지, 유기농 식품, 친환경 대체 용수산업 등 핵심 녹색산업을 개발하고 이들 산업에 대한 육성 방안이 마련되면 순차적으로 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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