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 최근 5년간 선박 사고 조사 결과1월은 인명사고, 10월은 선박 사고 1년중 가장 많아남해·서해영해는 연중 사고 다발 지역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10월에는 오전 시간에 선박간 충돌 사고가 많이 발생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자동차, 항공기만큼 부각되지는 않지만 선박 사고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그리고 선박사고는 매월 기상여건 및 바다 상황에 따라 사고 발생의 특성을 보인다.배를 타러 바다로 가는 사람들도 이러한 특성을 미리 살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는 최근 5년간 해앙사고 통계를 분석해 매월 해양안전예보를 발표하고 있다.예보에 따르면 10월은 지난 5년간 월 평균 해양사고인 53건보다 12건이 많은 65건이 발생하는 데 이는 월별로 가장 많은 사고 건수다. 이유가 있다. 10월에는 성어기를 맞아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는 어선의 수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돌사고는 어선이 많이 몰리는 오전 8~12시에 많이 발생하고, 오후 12~4시 사이에는 배에 무리하게 많은 짐을 싣게 돼 기관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매월마다 사고 발생 유형도 달라진다. 1월에는 배에 너무 많은 짐이나 사람이 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가장 크며, 2월에는 돌발적인 기상악화, 5월에는 춘곤증으로 졸음 항해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다. 7월에는 장마, 8월에는 태풍이 사고의 주 원인이며, 11~12월에는 추위에 따른 부주의가 문제로 지목됐다.반면 사고 다발 지역은 큰 변화가 없다. 어선들이 많이 몰리는 남해영해, 서해영해에서 대부분이라 할 정도의 충돌, 추락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동해에서는 화물선이 많이 오가는 공해상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사고 다발 지역을 오가는 선박들의 자체적인 사고 예방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나 지자체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통신, 신호 등 관련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춰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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