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텃밭'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서 '2주연속우승' 출사표
'우즈 vs 세계랭킹 톱 10'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두번째 사냥 목표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달러)이다. 우즈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이 7주만에 코스에 돌아왔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유럽군단'까지 총출동했다.지난주 뷰익오픈 우승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한 우즈는 6일 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ㆍ7400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우승으로 일단 투어 통산 70승을 채우겠다는 기세다. 지난해 12시즌 만에 '골프의 제왕' 아놀드 파머(미국ㆍ62승)를 넘어선 우즈의 70승 고지 등정은 2위 잭 니클로스(미국ㆍ73승)와 불과 3승 차로 좁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즈의 현재 속도라면 빠르면 올해, 적어도 내년에는 니클로스를 추월하는 동시에 '전설의 골퍼' 샘 스니드(미국ㆍ82승)의 '멈춰진 기록'만이 남게 된다. 우즈의 우승확률도 그 어느 대회보다도 높다. 우즈는 지금까지 아홉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나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6승(1999~ 2001, 2005~ 2007)을 쓸어담았다.우즈에게는 이 대회가 다음주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앞둔 '전초전'이라는 성격도 강하다. 우즈에게는 사실 이 대회 보다도 메이저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우즈 역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샷 감각을 완성하고, 또 그 감이 다음주까지 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메이저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는 우즈에 이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레티프 구센(미국)을 우승후보 2, 3위로 지목했다. 웨스트우즈는 특히 지난해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세 차례의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진입하는 등 이 대회에 강한 면모가 있다. 현지에서는 US오픈 직후 아내 에이미의 유방암 선고와 함께 코스를 떠난 미켈슨의 복귀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한국군단'은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이 선봉을 맡았다. 앤서니 김은 AT&T 최종일 우즈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치며 3위를 차지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PGA투어 홀당 퍼팅수 1위(1.713)에 라운드 당 버디 수 2위(4.37)로 기록도 좋다.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슬럼프 탈출'이 급선무다.'혼다클래식 챔프' 양용은(37)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양용은은 지난주 뷰익오픈 5위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과 지난 2월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앤서니 강(37)도 동반출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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