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기념 메달로 만난다

조폐공사 경제발전 기여 인정… 30일 발행

조폐공사가 발행하는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 33번째 인물인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기념 메달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1910~1973)을 기념메달로 만날 수 있다. 29일 두산측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공사에서 발행하는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 33번째 인물로 박 회장을 선정하고 30일 기념메달을 발행한다.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역사 등의 분야에서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지난 2008년 2월부터 조폐공사가 선정, 제작하고 있다. 광개토대왕을 시작으로 17개월간 34호의 메달이 출시됐는데, ‘한국의 인물’ 중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념메달이 나온 것은 박 회장이 처음이다. 기념 메달 앞면은 박 회장의 초상화가, 뒷면은 ‘한 말(斗), 한 말 차근차근 쉬지 않고 쌓아 올려 산(山)같이 커져라’는 취지에서 사명을 ‘두산(斗山)’이라고 명명한 故 박승직 창업자의 유지에 따라 두산이 매년 두산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수여하고 있는 ‘황금말통’이 새겨졌다. 또한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근자성공(勤者成功)’은 박 회장의 좌우명이었다. 박 회장은 평소 “기업 경영에서 지름길을 찾지 않는다”는 기업가적 신념으로 내실 중시 정신을 실천했으며,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장인정신,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은 지금도 한국 경제인들의 귀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박 회장은 경영인 1세대로 경제발전을 이끈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으로, 인화의 기업정신으로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에피선되며 국내 상공업계의 세계화를 선도한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 회장 기념 메달은 기존 원형 청동메달에서 ‘12각 백동메달’로 디자인을 바꾼 첫 사례이기도 하다. 조폐공사는 희소가치를 위해 1호당 최대 발매량을 1만 장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개당 2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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