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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위드 코로나" vs "큰 기대 안해요" 코로나 대응, 시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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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위드 코로나" vs "큰 기대 안해요" 코로나 대응, 시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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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경도 PD] "정부를 믿고 따라야죠.",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이르면 9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을 완화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는 지금과 같이 격리와 방역에 의존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백신과 치료제로 사망자와 중중 환자를 최소화하고 일상 생활로 서서히 복귀하는 방역전략을 말한다.


또 마스크 착용, 비대면 강의, 거리두기 등 익숙해진 현재 코로나19 상항에 적응하고 일상을 유지하는 상태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10월3일까지 4주간 연장 시행된다.


위드 코로나를 고려하는 정부 방침에 시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인다. 방역당국 등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과,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시각도 있다. 거리두기 연장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지기를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만난 시민 A(67)씨는 "정부에서 하는 말 따르고 시민이 지켜야 한다"면서 "이 시국에 (지침 어겨서 코로나19가) 더 번지면 어쩔 건가, 완화된 거리두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이면 백신 맞은 사람들은 더 많이 모여도 봐줘도 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50대 시민 B 씨는 "코나19 감염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지고 나면 거리두기 완화를 해야 한다"면서 "단계별로 일부 완화한 정부의 대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80% 이상 맞으면 좀 더 완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위드 코로나 방침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민 C(26) 씨는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건 아닌 것 같아 (위드 코로나가) 의미 있는 정책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 걸리는데 일종의 독감처럼 같이 계속 가야 되는 거 같다"면서 "완화된 거리두기가 복잡하고 한 번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월 말 백신 예방접종률은 47%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접종률에 힘입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오는 20일 2000~2300명대로 정점에 도달할 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향후 거리두기 조정은 유행 규모에 따라 단계 하향을 검토하고, 유행 규모가 유지되는 경우 예방접종 중심으로 방역조치 추가 완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략을 전환하거나 보완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예방접종이 최소한 70% 이상, 더 많게는 고령층 90% 이상·일반 성인 8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이경도 기자 lgd012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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