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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IRP 50조원 돌파, 다음달 디폴트옵션 수혜 [금쪽연금 스노볼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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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퇴직연금 IRP가 뜬다

1분기 누적 적립금 50조원 넘어
2019년부터 30% 넘는 성장
푸짐한 세제 혜택이 인기비결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경쟁력

'내돈내산' IRP 50조원 돌파, 다음달 디폴트옵션 수혜 [금쪽연금 스노볼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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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 직장인 김지석씨는 회사에서 가입한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외에 노후자산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가입하기로 했다. 내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 특히 연금저축을 포함 연간 700만원을 넣으면 115만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초저금리 긴축을 맞은 현 시점에서 적절한 투자 수단으로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다.


IRP 적립금이 올해 1분기 50조원을 넘어섰다. ‘퇴직연금 스노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 수단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DB형 퇴직연금을 가입해 있다 보니 은행 예금 이자 수준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자산의 배분과 수익률을 개선할 수단으로 IRP의 인기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 12일부터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도 적용 받을 수 있어 운용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IRP 적립금 50조원 돌파

14일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IRP의 적립금 합계(원리금 보장+비보장)는 지난 분기에만 4조45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46조4945억원에서 올해 1분기 50조9500억원을 기록, 50조원 벽을 넘어섰다. 올해도 IRP 적립금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IRP 적립금은 지난 2019년부터 30% 넘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2.4%, 35.5%, 35.1% 정도다.


IRP의 인기 비결로는 세제 혜택이 꼽힌다. 연금저축의 경우 연간 400만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추가로 IRP에 가입하면 700만원까지 세액 공제(13.2~16.5%))를 받을 수 있다. 은퇴 시점이 가까운 만 50세 이상은 2022년까지 연금저축 공제 한도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난다. 50세 이상의 경우 IRP를 합산한 공제금액은 900만원으로 불어난다. 직접 투자가 대세인 상황에서 전체 퇴직연금 296조원 중 회사가 운용에 책임지는 DB형에 쏠린 자금이 255조원이라는 점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아쉬운 상황이기도 하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인 예·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가 가능해 다양한 연령 층의 투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IRP의 적립금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라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개정으로 이직 및 퇴직자의 퇴직금을 IRP 계좌로 입금하도록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내돈내산' IRP 50조원 돌파, 다음달 디폴트옵션 수혜 [금쪽연금 스노볼③]

IRP도 디폴트 옵션

특히 다음달 12일부터는 DC와 함께 IRP에서도 주식형·주식혼합형펀드, 공모ELS 등의 금융투자상품을 편입할 수 있는 한도가 현행 70%에서 오는 7월12일부터 100%로 확대된다. 당국은 퇴직연금이 가입자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적립금의 90% 정도가 낮은 금리의 원리금 원리금보장 상품으로만 운용돼 저수익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디폴트옵션을 도입하면서 투자 한도를 이같이 늘렸다.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의 별도 운용지시가 없으면 4주가 지나면 디폴트옵션이 적용될 것임을 가입자에게 통지하고 통지 후 2주가 지난 다음부터 사업자가 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IPR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서 IRP수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기준 IRP 수익률은 0.76%로 나타났다. DC형과 마찬가지로 증시 파고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 호황에 따라 지난 3년간 수익률은 3.06%로 DC형(3.11, DB 1.72%)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냈다. 적립금에 따른 상위 5개사의 수익률은 1%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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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품의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의 퇴직시기에 맞춰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는 타켓데이트펀드와 각종 지수와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현재 TDF의 순자산은 9조원대로 지난해말 8조원에서 1조원가량 늘었다. ETF 순자산은 73조원대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지키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증시에 변동성이 커졌지만 IRP 계좌를 통해 자산을 배분하는 효과와 장기 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돈내산' IRP 50조원 돌파, 다음달 디폴트옵션 수혜 [금쪽연금 스노볼③]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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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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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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