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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마술 "왼손 샷은 이렇게~"

수정 2019.05.10 10:00입력 2019.05.10 10:00

프로들의 진기명기 '왼손 샷과 거꾸로 샷', 정확한 컨택 '퍼스트'

[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마술 "왼손 샷은 이렇게~" 타이거 우즈가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 당시 10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런 샷이 가능해?"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술 샷이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골프장(파71ㆍ7108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 당시 10번홀(파4)에서 오른쪽 무릎을 꿇고 앉아 클럽을 지면과 거의 수평으로 길게 뻗어 트러블 샷을 구사했다. 두번째 샷한 공이 그린 뒤쪽 숲속으로 들어간 게 출발점이다.

공이 홀 1.2m옆에 멈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는 게 놀랍다. 그것도 '왼손 샷'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우즈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타이거는 세상의 모든 샷을 다 가졌다"고 소개했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의 매치에서 패한 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스네데커는 "우즈가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믿을 수 없는 샷"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우즈는 이에 앞서 2월 멕시코 차풀테펙골프장에서 열린 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파4) 페어웨이벙커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휘는 '인텐셔널(intentional) 페이드 샷'으로 그린을 도모했다. 공이 날아가는 경로에 나무가 도열해 직접 공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이드 스핀을 먹이느라 컨택 직후 양팔을 거의 직각으로 비틀었을 정도다.

선수들은 셋업이 안나올 때 '왼손 샷'이나 '거꾸로 샷'을 시도한다.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지난해 4월 RBC헤리티지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공이 나무 밑둥에 떨어지자 왼손잡이 스윙으로 파를 지켰다. 매트 쿠차(미국)는 2015년 5월 더플레이어스 둘째날 17번홀(파3)에서 타깃을 등진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클럽을 잡고, 페이스 면을 거꾸로 공을 찍어 위기를 모면했다.


모든 트러블 샷은 컨택이 가장 중요하다. 스탠스가 불안정해 어차피 완벽한 스윙은 불가능하다. 타깃까지의 거리에 따라 8, 9번 아이언, 웨지 등을 선택한 뒤 그립을 내려 잡는다. 자연스럽게 팔을 늘어 뜨려 공을 때리는데 집중한다. 칩 샷과 같은 낮은 탄도가 발생해 캐리(공이 날아가는 거리)로 30m 이상 보낼 수 있다. 초, 중급자는 당연히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세번째 샷에 승부를 거는 쪽이 현명하다.


[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마술 "왼손 샷은 이렇게~" 매트 쿠차가 2015년 5월 더플레이어스 둘째날 17번홀에서 타깃을 등진 상태에서 '거꾸로 샷'을 하는 장면.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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