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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 골퍼 "피는 못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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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부자 버뮤다챔피언십 동반 출전 화제, 최초의 부자 챔프는 모리스 '가문', 하스와 댈리, 최경주 부자 등 화제

부자(父子) 골퍼 "피는 못 속여" 프레드 펑크(왼쪽)와 아들 테일러가 버뮤다챔피언십에 동반 출전해 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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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DNA는 속일 수 없다."


'부자(父子) 골퍼'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2일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로열골프장(파71ㆍ6828야)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뮤다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들이 있다. 백전노장 프레드 펑크와 아들 테일러(미국)다. 1956년생, 만 64세인 프레드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를 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종 성적은 공동 59위(3오버파 287타)다.


통산 650번째 출전에 452번째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970년 이후 64세 이상 나이로 본선에 오른 골퍼는 잭 니클라우스, 샘 스니드, 톰 왓슨(이상 미국)에 이어 4번째다. 프레드가 바로 2005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등 PGA투어 통산 8승을 수확한 선수다. 현재는 50세 이상 골퍼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곳에서도 9승을 쓸어 담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부자(父子) 골퍼 "피는 못 속여" 톰 모리스 시니어(왼쪽)와 아들 모리스 주니어는 디오픈에서 8승을 합작한 세계 최고의 골프명가다.


반면 테일러는 둘째날 10오버파로 부진해 '컷 오프'가 돼 대조를 이뤘다. "아버지와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초의 부자 챔프는 톰 모리스 시니어와 모리스 주니어(스코틀랜드)다. 세계 최강의 골프명가다. 모리스 시니어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에서 1861년과 1862년 2연패에 이어 1864년과 1867년 등 총 4승을 쓸어 담았다.


모리스 주니어는 1868년부터 1870년까지 3연패를 더해 아버지와 함께 4연패를 완성했다. 1872년 우승으로 아버지와 똑같이 통산 4승을 작성했다. 모리스 부자는 디오픈에서 무려 8승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부자 골퍼는 제이 하스와 아들 빌(미국)이다. 삼촌인 제리 하스(미국)도 1994년 네이션와이드(2부)투어에서 3승을 거둔 골프 집안이다.


제이는 PGA투어에서 9승, 챔피언스투어에서 다시 18승을 따냈다. 빌은 아버지가 롤 모델이다. 2011년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 등 통산 6승을 올린 강자다. 2015년 휴매나챌린지 이후 5년째 우승이 없지만 녹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스 부자는 2015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과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단장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다.


부자(父子) 골퍼 "피는 못 속여" 존 댈리(오른쪽)와 아들 댈리 2세는 골프 실력 뿐만 아니라 생김새, 패션 스타일까지 비슷하다.


'풍운아' 존 댈리와 댈리 2세(미국)도 골프계의 화제다. 댈리는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에서 메이저 2승을 올려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PGA투어에서 사상 첫 시즌 평균 300야드 시대를 연 장타자다. 통산 5승을 포함해 전 세계 투어에서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댈리 주니어는 네번째 부인 셰리 밀러(미국)와 사이에서 2003년에 태어났다. 두 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300야드 이상을 때린다. 2016/2017시즌부터 각종 주니어 대회에서 9차례 정상에 올랐다. 골프 실력 뿐만 아니라 생김새, 패션 스타일까지 아버지와 판박이다. '탱크' 최경주(50ㆍSK텔레콤)도 둘째 아들 최경준(17)이 유망주 골퍼다. 텍사스주 지역 대회 등에서 20차례 넘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스타 남자부에서 전국 규모 대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이 발군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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